결혼이민 비자(F6)로 한국에서 생활하다 이혼을 진행 중인 외국인분들,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거예요. 특히 주거 문제는 가장 시급한 고민일 텐데요. “이혼하면 비자는 어떻게 되지?” “당장 살 집을 구해야 하는데 대출이 가능할까?” 이런 질문을 상담 중에 자주 받습니다.
최근 한 베트남 출신 고객분이 눈물을 머금고 찾아오셨어요. “서연님, 남편과 별거 중인데 전세 계약을 해야 해요. 하지만 은행에서는 F6 비자라 이혼 전에는 대출이 안 된다고 하네요.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?”
오늘은 이런 특수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분들을 위해, 실제 제가 금융권에서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솔직한 정보를 알려드릴게요.
목차
F6 비자와 이혼 – 알아두어야 할 법적 상태
F6 비자(결혼이민)는 한국인과의 결혼을 통해 얻은 체류 자격이에요. 이혼 진행 중에는 법적으로 아직 결혼 상태이지만, 실제 금융기관에서는 ‘위험 신호’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혼 진행 단계별 F6 비자 상태

- 별거 상태: 법적으로는 여전히 결혼 상태, 비자 영향 없음
- 이혼 조정/소송 중: 법적으로는 결혼 상태이나 금융기관 심사에 부정적 영향
- 이혼 확정 직후: 원칙적으로 비자 취소 대상이나 특정 조건 충족 시 체류 가능
“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어요. 이혼 진행 중에는 아직 법적으로 F6 비자 유효기간까지는 체류가 가능합니다. 하지만 이혼이 확정되면 원칙적으로 출국해야 하죠. 다만 한국인 배우자의 귀책사유로 이혼한 경우나 한국인 자녀가 있는 경우 등 출입국·외국인정책본부에서 인정하는 예외 사항이 있어요.”
이혼 중 F6 비자 외국인, 전세자금대출 가능할까?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조건부로 가능합니다.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보다 까다로운 심사와 추가 조건이 있어요.
대출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
- 독립적인 소득 증명
- 최소 6개월 이상의 안정적인 소득 증명이 필수
- 월 소득 150만원 이상이 일반적 기준 (은행마다 상이)
- 체류 자격 안정성
- 이혼 후 체류 자격 변경 가능성 (F-5 영주권, F-2-7 장기거주 등)
- 한국인 자녀 양육권 보유 여부 (중요한 체류 자격 유지 요소)
- 신용 평가
- 한국 내 신용 이력 (최소 1년 이상 권장)
- 연체 없는 금융 거래 이력
- 보증인 또는 추가 담보
- 한국인 보증인이 있으면 대출 가능성 크게 향상
- 추가 담보 제공 가능성
“한국인 배우자와 별거 중인 한 필리핀 고객이 전세자금대출을 거절당했어요. 그런데 그분이 직장에서 받은 ‘재직증명서’와 ‘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’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증명하고, 한국인 직장 동료의 보증까지 받아 재신청했더니 승인되었어요.”
은행별 F6 비자 이혼 중 외국인 대출 비교
모든 은행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. 제가 상담해드린 경험을 바탕으로 유리한 곳을 알려드릴게요.
1. 국책은행
- 기업은행: 외국인 특화 지점에서 상담 시 비교적 유연한 심사
- 산업은행: 안정적 직장이 있는 경우 유리한 심사 조건
2. 시중은행
- 우리은행: ‘우리 글로벌 뱅킹’에서 이혼 중 F6 비자자 대출 경험 많음
- KEB하나은행: 외국인 전용 상담창구에서 맞춤형 상담 가능
- 신한은행: ‘신한 글로벌’ 서비스로 외국인 특화 상품 제공
3. 주택금융공사 상품
- 보금자리론: 안정적 소득과 체류자격 증명 시 이용 가능
- 디딤돌대출: 소득 조건에 따라 심사,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
“모든 심사는 개별 케이스마다 다르지만, 제 경험상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이혼 진행 중인 F6 비자 고객에게 비교적 우호적이었어요. 특히 외국인 전담 상담사가 있는 지점을 찾으세요.”
대출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실전 전략
1. 독립적인 소득 증명 강화
- 정규직 근로계약서와 4대보험 가입증명서 준비
- 최근 6개월~1년간의 급여명세서 모두 수집
- 소득증빙이 약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의 전세자금대출보증 신청 고려
2. 비자 안정성 증명
- 이혼 후 체류 자격 유지 계획 문서화 (한국인 자녀 양육권 등)
- 법무사 또는 변호사의 체류자격 관련 의견서 준비
3. 한국인 공동대출자 또는 보증인 섭외
-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인 친구/동료의 보증이 가장 효과적
- 공동대출자가 있으면 승인율 크게 향상
“실제로 캄보디아 출신 고객분은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만으로는 대출이 어려웠지만, 직장 상사의 보증으로 2,000만원의 전세자금대출을 성공시켰어요. 보증인이 없다면 소득의 안정성을 최대한 증명하는 데 집중하세요.”
마무리: 이혼 중에도 희망은 있습니다
이혼 진행 중이어도 F6 비자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것은 가능합니다. 핵심은 ①독립적인 소득 증명, ②안정적인 체류 계획, ③신용 관리, ④가능하다면 보증인 확보입니다.
여러 은행을 방문하여 조건을 비교하고, 외국인 전담 상담사가 있는 지점을 찾으세요. 반드시 희망이 있습니다!
이런 글은 어때요?
- 중국인 사업자 한국 상가담보대출 필수서류: 성공적인 자금조달 가이드
- 카드 포인트 소멸 방지 전략: 매년 수십만 포인트 날리는 당신을 위한 완벽 가이드
- 퇴직 예정자 주택담보대출 리파이낸싱 완벽 전략: 은퇴 전 꼭 알아야 할 금융 대책